‌카르스텐 무트 (Karsten Mout) / 37 / 남 / 군인(시민군) / RH+O 



외형 및 신체사항
189cm / 92kg
곱슬거리고 덥수룩한 금발머리와, 시종일관 게슴츠레 내리깔고 있음에도 선명한 색채의 적색 눈동자가 인상적이다. 피부는 창백하고 버석거려 광택이 없다. 움푹 꺼진 눈가와 듬성듬성 난 수염이 퀭한(?) 인상을 만든다.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의 거구. 하지만 뼈대가 굵어 체격이 커 보일 뿐 적당히 오밀조밀한 근육질의 몸매를 가졌다.
차림새가 추레하고 외모를 정리하지 않아 늘 허름하고 지저분한 꼴임에도 불구하고, 곧은 자세와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에서는 조용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풍긴다.
필요할 때가 아니면 제복을 착용하지 않는다. 입는다면 기본대로의 정복차림.


성격 : 
무뚝뚝하며 세상살이에 관심이 없다. 인간관계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성실함은 갖추었지만 기본적으로 필요없다고 판단되는 것은 쉽게 잊어버리고 미련을 갖지 않는다. 의견을 피력하거나 본인에 대해서 알리는 것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다. 명예나 명성과는 거리가 먼 타입으로, 자신은 조직이라는 거대한 장치의 부품에 불과할 뿐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과거에는 책임감 있고 성실하며 충직한, 희생적이며 이상적이고 진정성 있는 인물로 여겨졌다. 인간적인 동료이자 사려 깊은 상사로, 타의 모범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음을 기억하는 사람이 남아있다.


피스의 형태/세계
  ‌닳고 닳은 불투명한 유리조각 / 고정되지 않는 세계. 세계의 모든 것은 쉴 새 없이 그 형태가 바뀐다. 건물이 순식간에 허물어지고 세워지며, 발을 디딘 땅은 어느 순간 늪이 되어 있고, 떠올린 물이 손가락 사이에서 모래입자가 되어 흩어진다. 너른 벌판은 돌아보면 산이 되고 태양은 눈을 깜빡이는 순간 밤의 중앙에 뜬 달이 된다. 도심이 갑자기 우주가 될 수도, 심해가 될 수도 있으며, 때론 공백이라고 밖엔 표현할 수 없는 희고 텅 빈 무한한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을 포함한 어떤 것도 본인의 고정되고 고유한 형태를 가질 수 없다. 주변을 거니는 사람들은 물론, 수면 위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마저 계속 다른 이의 형상으로 비추어질 뿐이다.

이능력 구현 [근거리·집중적·물리적 능력·지원하는]

형상을 덧씌우는 능력. 피어가 알고 이해한 만큼 사물이나 동물, 사람의 형상을 표적에게 덧씌운다. 이 덧씌우는 행위를 ‘붙여넣기 했다’고 칭하며, 붙여넣기 시킬 형상이나, 붙여넣기가 완료된 표적을 ‘클립보드’라고 칭한다.



전제 조건 -
최소한 사물이나 동물, 사람의 겉모습을 알고 있어야 붙여넣기가 가능하며, 사람의 경우는 이름(실명)까지 알아야 붙여넣기가 가능하다. 실제로 만나보는 등의 행위는 필요하지 않으며, 서류를 읽거나 이야기를 전해 듣는 등의 정보습득으로도 가능하다.
표적에게 피어의 신체를 접촉시킴으로써 발동되며, 피어가 해당 클립보드의 정보라고 인식한 어떤 사실을 배제한 채 클립보드 화 시킬 수는 없다. (=특정한 성질만을 구현시킬 수는 없다.)
 ex) 돌(표적)을 붕대(클립보드)로 붙여넣기 했다.
피어가 붕대라는 사물에 대해 ①천(섬유) ②액체를 흡수 할 수 있다 ③ 부드럽고 휘어질 수 있다는 정보와 속성을 파악하고 있었다면, 붕대(클립보드)는 실제 붕대처럼 상처를 감아 지혈시키는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만약 피어가 위의 정보를 모르는 상태였다면 붙여넣기가 가능한 최소조건만을 충족했을 뿐이므로, 외형만 붕대일 뿐 돌(표적)의 성질이 남아있게 되어 접거나 휠 수 없으며 액체를 흡수시키지 못하게 된다.



능력의 해제 -
1. 피어의 의도적인 해제는 접촉이 필요하지 않으며 그 외에
2. 다른 이능력의 파장과 의도적으로 충돌되거나,
3. 피어가 알고 있는 ‘클립보드의 기본적인 상태’에 어긋날 만큼 훼손되면 풀린다(
3.더미 제외). 훼손 정도가 경미할 경우에는 (생채기나 흠집 등) 클립보드가 훼손을 가져가므로 실제 표적에게는 영향이 가지 않으나, 피어가 훼손의 정도를 치명상으로 인지할 경우에는 붙여넣기가 풀린 표적의 본래 모습에도 상처가 남아있게 된다.
4. 또한 표적이 생명체일 경우, 클립보드 화 시킨 상태일 지라도 부상, 병 등 기타 사유로 표적이 사망할 경우 붙여넣기가 강제로 해제되며,
5. 피어에게서 500m가량 떨어지거나
6. 클립보드가 된 후 2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해제된다.



이하 응용 및 윗 내용 포함 +@의 특수한 속성

[1. 사람A에게 사람B를 붙여넣기 할 경우]
피어가 사람B를 얼마나 파악했는가와는 관계없이, 사람 B의 외형과 목소리만 사람A에게 붙여넣기 할 수 있다. 이때 표적인 사람A가 피어 자신이며, 사람B가 베타일 경우에만 한해, 사람B의 이능력을 5~10분가량 복사해 사용할 수 있다.


[2. 사람에게 사물(동물)을 붙여넣기 할 경우 ]

사물을 붙여넣기 할 경우 사람A는 일시적으로 잠든 것과 같은 무의식 상태와 같아지지만 생체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동물을 붙여넣기 할 경우 사람A의 의식과 지식은 남아있다. 꼬리나 날개 등의 사용법, 걷고 달리는 법 등은 본능적으로 익히게 된다.
사람A가 베타일 경우, 동물로 붙여넣기 되었을 경우에도 이능력은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사람A가 붙여넣기를 거부해 의도적으로 파장에 충돌을 일으킬 경우 붙여넣기가 해제될 수 있다.


[3. 사물(동물)에게
사람(,동물)을 붙여넣기 할 경우]

피어가 사람(동물)을 얼마나 파악했는가와는 관계없이, 사람(동물)의 외형(과 목소리)만 사물에게 붙여넣기 할 수 있다. 이때 행동이나 사고는 피어가 대신하게 된다.

 - > 이때 피어가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여러 차례, 장기간 클립보드화 하여 붙여넣기 한 사람이 있을 경우, 
자아를 가진 클립보드 = ‘더미’가 된다. 사람A(클립보드)에 대한 피어의 높은 이해도가 필요하며, 기본적으로 피어의 설정에 따라 성격을 부여받지만 스스로 학습을 통해 발전시키거나 변화할 수 있다. 여러 더미를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으며, 다른 이능력의 파장에도 저항력을 갖게 되어 이능력 공격에도 쉽게 붙여넣기가 해제되지 않는다. 만약 해제되더라도 피어만 무사하다면 이후의 재생성에는 문제가 없다.
-  > 
더미를 생성할 수 있을 정도로 깊게 이해한 클립보드를 여러 차례, 장기간 고정적인 ‘어떤 표적’에 붙여넣기 할 경우에는 일반적인 더미보다 더욱 강한 자아를 가지게 된다. 이 때 표적이 파괴된다면 해당 더미가 스스로 학습했던 정보와 자아는 초기화 된다.


기타 사항
- 무트 가 :
대에 한 명 이상씩은 군인을 배출해내기로 유명한 군벌가문 무트 가의 일원답게 사관학교 출신. 어릴 때부터 정해진 수순에 맞춰 군인으로 자라왔으며, 이른 듯 적당한 속도로 높이가 동일한 계단을 쉼 없이 오르듯 교육 받았다. 그린 듯한 엘리트 코스를 그대로 밟아 왔으며, 진급속도도 빠른 편이었다.
부모님과 4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었다. 아버지는 자경단이었으며, 본인을 비롯한 어머니와 남동생은 시민군 소속이었다.
인류에 헌신하며 명예를 추구하고 스스로의 사명을 추구하라는 가훈에 따라 교과서적이기까지 한 우수한 군인으로서 가문의 이름을 드높여 갔지만, 아버지는 사이비 단체의 폭동을 진압하던 중 전사, 어머니와 남동생은 1차 탐사에서 전사했다. 현재 무트 가의 생존자는 카르스텐 뿐으로 현재는 과거의 위명이 빛을 바랜 상태.

- 1차 탐사의 생존자 :
언더시티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1차 탐사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탐사에서 많은 사상자가 있었지만, 그 때 희생된 이들에게서 얻은 정보가 없었다면 연이은 2차 탐사도 이루어지기 힘들었을 것이며, 실패도 다소의 시행착오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1차 탐사 임무중의 기억은 백지 상태로, 일상이나 탐사 이전의 기억들은 대부분은 돌아왔고 후유증을 제외하면 생활에도 지장이 없다. 이는 현재의 베누스, 진 버터필드에게 도움을 받았다.

- 여러 명의 베누스 :
카르스텐은 1차 탐사 이후 능력으로 인한 심한 부작용을 앓았다. 자신을 표적으로 삼아 과도하게 클립보드를 붙여넣기한 탓이었는지, 스스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며 클립보드에 과이입하고, 클립보드를 덧씌운 상태와 본인의 실제 모습을 구분하지 못했으며, 실제로 다수의 자아와 인격을 가진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1차 탐사 종료 이후 잠적했으나 3개월 후 경범죄를 저질러 코카브로 강제소환되듯 복귀하여 관리를 받기 시작했다.
스스로를 구분할 수 없게 된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한 방책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능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었다. 피스를 소지한 채 베누스를 곁에 두고서 베누스와 함께 이능력의 사용과정을 안정적이고 느린 상태로 되밟는 것을 반복했다. 어떤 것이 능력을 사용해 생긴 자아이고 어떤 것이 자기 자신인지 구분하는 훈련을 받았다.
훈련은 주로 코카브 안에서 이루어졌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끊임없이 훈련해야 했기 때문에 일반 사회로 돌아간 후로도 예외적으로 피스를 계속 소지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으며 베누스도 여러 번 배정 받았다. 이 때문에 군에 복귀하지 못 하고 훈련을 제외하면 그저 그런 생활을 지속해 왔다.
 
- 더미 :
베타가 된 후 처음 만든 더미를 지금까지 줄 곧 사용하고 있다. 더미의 외형과 자아는 자신의 동생인 '세바스찬 무트'. 애칭은 셉. 카르스텐과 같은 금발 곱슬머리지만 눈동자색은 깊은 보랏빛에 보조개가 인상적인 청량한 기도를 지닌 청년으로, 카르스텐과는 다소 대비되는 분위기를 지녔다. 키 185cm가량에 폴라리스 제복을 착용한 20대 중후반 정도의 남성의 모습이다. 본체인 표적은 생전의 세바스찬이 지니고 다니던 작은 만화경이다.
만들게 된 계기는 굉장히 하찮다. 처음 무엇에 무엇을 덧씌울까, 하고 고민하던 도중 세바스찬의 "이거 줄 테니까 나 해봐. 나!" 라는 요구에 시도해 보았고, 특정한 표적을 지속적으로 클립보드화 시키는 훈련을 하던 중 표적이 고정적인 본체가 되며 더미가 되었다.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안 뒤로 이능력을 가능한 오래 유지하여 발전시켰다. 만든 지 적어도 7년 이상 된 더미.



[사진1-1. 더미. 세바스찬 무트]
주로 카르스텐의 주변에서 머물며 카르스텐과 대화하고 드물지만 타인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최근엔 함께하는 빈도가 적다.

- 교육 : 능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코카브에서는 여러가지 분야의 다양한 교육을 제공했다.
- 후유증 : 눈 앞의 대상을 혼동하는 듯 눈을 자주 깜빡거릴 때가 있으며 대상을 직접 만져 확인한다. 자신의 파장이 묻어있는지 분명하게 확인하는 작업. 그 외에 신체적으로는 주기적인 편두통과 불면, 섭식장애가 옅게 남아있다.

‌백과사전(2)·베테랑 군인(2)·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0)·희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