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는 환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물질이다. 지상이 파괴된 후에 발생한 이상 현상의 근원지이며, 폴라리스 프로젝트의 큰 축이다.
- 누구도 소유하지 않은 피스는 맑은 하늘을 담은 듯한 모습에 가깝다. 현재 사람들은 제대로 하늘을 본 적이 없기에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으나, 그만큼 아름답다. 그러나 이렇게 순수한 피스는 자주 보지 못한다. 피스는 고정된 형태를 지닌 것이 아니라, 소유자에 따라 색과 형태가 천차만별이다. 그의 의식, 혹은 무의식을 반영한 형태이기에 이를 설명하지 못할 수도 있다. 보통은 손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사물로 존재한다.
- 피스와 누군가 접촉하면서 반응하는 과정을 피스 감응이라고 부른다. 이 때, 그의 의식, 혹은 무의식에 있던 정신 세계를 현실로 구현한다. 곧, 그가 바라는 세상이 현실로 만들어진다.
- 피스와 감응하여 정신 세계를 만든 주인을 피어, 그로 인해 구현된 세계를 필드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는 피어를 중심으로 주변에 필드가 생긴다. 필드의 크기, 내부 환경, 피스 감응 시점 등은 모두 제각각이다.
- 꿈 속에서 같이 필드 안에서는 현실 세계와 다른 법칙이 적용될 수 있다. 가령, 모두가 걷는 것 대신 날아다닐 수 있다.
- 필드에 속한 사람들은 필드가 현실이라고 인지하며 위화감을 느끼지 못한다. 이는 피어 또한 해당된다. 그렇기에 피어는 능동적으로 필드를 다루지 못한다. 이는 인간이 무의식을 통제하기 어려운 것과 흡사한 맥락이다.
- 코카브는 피스의 발생 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였으나 피스를 제어하는데 성공하였다. 피어조차 필드를 다루지 못하던 상황에서 벗어나 스스로 구체화 된 능력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필드 또한 넓은 지역이 아니라 피스를 가진 피어 한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다.
그러나 지상은 제어하지 못한 피스로 가득하기에 그만큼 그로 인해 발생한 필드도 많다. 이는 인간의 지상 탈환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폴라리스 대원의 제 1 목적은 필드, 즉, 피스로 인한 환상을 모두 제거하고 현실을 되찾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위하여 피스는 최대한 회수하여 코카브에 제출해야한다.
- 제어하는데 성공한만큼 보다 다양하고 정교한 이능력이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피어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정신 세계(의식, 무의식 모두 포함)가 필요하기에 이와 관련이 있는 이능력으로 발현된다.
- 현실 위에 피어의 정신 세계를 덮는 것이기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소환 능력은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 폴라리스 대원은 모두 피스를 1개씩 가지고 있으며, 이를 분실하거나 망가트리지 않아야 한다.
- 대원들을 비롯한 사람들은 '피스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이능력이 개발되었다.' 라는 정도의 사실만 알 뿐, 이 이상은 모르는 편이 많다.
- 폴라리스 대원이라고 하더라도 언더시티 내에서는 피스 사용은 금지되어있다. 코카브 내에서도 한정된 공간에서만 가능하다. 그렇기에 지상에서의 상황과 흡사하게 필드가 임의로 발생하는 상황은 매우 드문 사고이다.
폴라리스 대원들이 필수로 받는 실험의 결과이자 가장 익숙한 단어이다.
공식 석상에서는 정신 세계의 주인을 피어라고 부르지만 폴라리스 내부에서는 베타라고 불릴 때가 많다. 이능력을 사용하기 위해 약물을 섭취해야하는데, 이 약물 이름이 '베타'이기에 붙은 별칭이다. '베타' 약물은 이능력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해주기에 대원들은 필수로 먹어야한다. 이를 복용하지 않고 능력을 사용했을 시 곧장 군 내 처벌을 받게 된다.
폴라리스 내 모든 베타는 파트너인 베누스가 필요하다. 각자 다른 이능력을 가진 베타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의 베누스가 결정된다. 이 때 서로 관계는 가족부터 공적인 파트너까지, 여러 케이스가 있을 수 있다. 베누스는 단순한 능력 제어 뿐만 아니라 필드와 현실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자이다. 베누스가 없다면 베타는 뇌파가 불안정하기에 필드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이능력 또한 폭주를 일으키기 쉽다. 단순한 공적 파트너라도 베누스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다.